좌골신경통과의 싸움 그리고 셀프 치유

<좌골신경통과의 싸움 그리고 셀프 치유>

 

치명적인 실수들을 한 뒤 원인도 모른 채 허리를 부여잡고 살았다.

 

'도대체 왜지?'

'정말 이대로 계속 살아야 하는 건가?'

 

데드리프트, 백 익스텐션, 나비 자세 등 남들은 잘만 하는 것을 나만 못하니 억울하고 분했다. 

하지만 나는 바보같이 너무 당연한 상식을 놓쳤다.

 

 

우리가 넘어져서 살이 까지면 약을 바르고 낫기를 기다려야 한다. 상처 부위를 계속 돌로 문지르면 아무리 회복 속도가 빠른 사람이라고 해도 절대로 그 부위만큼은 나을 수 없다. 

 

허리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된다. 말이 어렵지만, 쉽게 말해서 살과 피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살이 찢어지면 피가 나듯, 섬유륜이 찢어지면 수핵이 흘러나온다. 

 

다친 것이다.

 

 

하지만 디스크에는 약을 발라주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염증약과 신경주 사라는 것이 생겼다. 그런데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바보 같은 짓을 한다. 까진 살에는 약을 발라주고 물에도 닿지 않게 하고 어딘가에 비비지 않는다. 닿으면 아프기 때문이다. 그런데 허리에는 주사를 맞고 나서도 계속 나쁜 자세와 나쁜 운동을 한다. 좌골신경통으로 아픈데도 불구하고..

 

어떤 게 나쁜 자세와 움직임인지 여기에 소개해뒀다.

 

이 나쁜 것들을 모조리 좋은 것들로 바꿔주면서 허리는 낫는다. 가만히 있는다고 낫는게 아니다. 까진 살과 다른 점은 스스로는 가만히 있는다고 생각해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지속적으로 요추에 부담이 가는 것들을 하고 있다. 이런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바꿔줘야 한다.

 

그때부터 낫기 시작했다. 점점 상황이 호전되었고, 앉아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데드리프트라는 운동도 80kg까지 가능해졌다. 

 

 

수많은 동작들 중 한 가지를 소개해보려 한다.

 

서혜부 스트레칭이다.

 

자세는 아기 자세와 비슷하다. 하지만 요추를 펴준다는 부분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스트레칭이다. 앉아있거나 누워있을 때 가장 잘 구부러지는 곳은 요추이다. 우리 척추 중에 가장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부분이다. 좌골신경통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여기를 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극 점은 팬티 라인이다. 서혜부라는 곳은 림프절이 위치해있기도 하다. 쉽게 말해 면역기관 중 하나인데, 하체에는 사타구니에만 유일하게 있다. 그냥 두면 쓰레기가 쌓여서 림프관이 순환이 되지 않는다. 그러면 외부 항원에 대응에 우리 몸의 싸움이 약해진다.

 

 

 

요추를 위해서도 우리 몸의 면역 반응을 위해서도 정말 중요한 스트레칭이다.

 

사타구니가 자유로워지면 무엇이 좋아질까?

 

척추가 곧게 선다. 이것은 뒤로 말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추는 단 1개의 기둥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지대가 중요하다. 그런데 사타구니 쪽이 뭉쳐있으면 그곳이 유연하지 않기 때문에 요추는 뒤로 도망간다. 그렇게 디스크는 후방으로 밀리게 되고, 그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다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를 틀 때, 삐끗하게 되는 것이다. 좌골신경통이 오기도 한다.

원인은 분명히 있는데, 워낙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작용이다 보니 사람들이 인지하기 어려운 것이다.

 

나비 자세로 허리디스크를 다시 터뜨린 이후, 이 동작과 더불어 다른 몇가지 스트레칭을 병행했다.

그리고 염증약도 같이 먹었다. 그러니까 3주 만에 좌골신경통이 잡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때부터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또 다쳐도 3주 만에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믿을만한 자세와 스트레칭들을 갖추자 조금 더 과감하게 다른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 평상시 두려워서 못하는 것들을 하나둘씩 섬렵해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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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도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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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스스로 척추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본질적인 지식

허리디스크를 극복한 일반인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