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 전방경사 교정, 이대로 가면 위험합니다

<골반 전방경사 교정>

 

 

아래 사진을 한번 보자.

 

요추 전만 자세가 확실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안정적으로 보이는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자세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지금부터 하나씩 체크해 보자.

 

1) 배가 앞으로 나와서 복근이 약해짐

2) 그로 인해 척추가 보호받지 못함

3) 요추(허리 뒷부분)에 지속적인 부하가 가해짐

4) 척추라인이 일자로 유지되지 않아 하체 근육이 활성화되지 못함

5) 그냥 이 자세를 유지하는 것 자체만으로 온 신경이 다 쓰임

 

 

 

그러면 사람들은 왜 이런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게 되는 걸까?

개인적으로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본다.

 

1) 의자와 책상 간의 거리

 

운이 나쁘게도 의자를 책상에 바짝 당겨서 앉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그러면 목을 많이 꺾어야 하기 때문이다. 

요추 흉추까지는 의자를 책상에 바짝 당기는 것이 좋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학생들에겐 목에 부담이 가게 된다.

 

그래서 의자와 책상 간에 거리가 생긴다.

 

사람들은 이 거리를 어떻게 메울까?

 

골반 전방경사 자세를 취한다.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서 책상과 가까이하려 한다.

 

성실하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 하는 사람일수록, 허리가 굽지 않으면서 책상에 다가가려고 한다.

그때, 과도한 요추 전만 자세가 만들어진다.

 

2) 정선근 교수님 백년허리, 요추 전만 자세가 무조건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허리디스크로 가장 저명한 분이다.

서울대학교 재활의학과를 졸업하셨고, 본인이 직접 디스크까지 겪으셨다.

 

이런 분이 요추 전만 자세를 강조하니, 사람들은 이게 좋다고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이 자세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허리 아래 부분은 구조상 전만 자세가 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딱 2가지만 추가하고 싶다.

 

• 숨을 크게 들이 마쉬면서 복근도 수축해 주기
• 햄스트링과 엉덩이를 수축하여 골반을 척추와 나란히 위치시키기

 

아래 사진을 다시 보면서 바른 자세에 대해서 논의해 보자.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앞으로 회전되어 있는 골반을 원위치로 가져와야 한다.

 

왼쪽 사진처럼.

 

<골반 전방경사 교정 방법>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전신 거울 앞에 옆으로 서보자.

옷을 살짝 올려서 복부까지 보이게 한 뒤, 내 골반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만약 앞으로 기울어져 있다면, 골반의 회전을 연습해야 한다.

 

방법은 단순하다.

지금부터 여러분 몸에 있는 복부와 하체 근육을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게 만들 예정이다.

 

1) 복부 아래에 지퍼가 있다고 생각하고 쭉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수축해 준다.

2) 뒤로 빠진 골반을 살짝 앞으로 넣어준다(척추 아래에 위치하도록)

3) 케겔 힘을 살짝 준다

4) 엉덩이 아래쪽과 햄스트링을 수축해 준다

5) 허벅지 안쪽 근육도 함께 힘을 준다

 

*이 모든 과정에서 골반을 바로 세우겠다는 '의도'를 가진다.

 

만약 골반이 제대로 섰다면, 여러분의 허벅지 근육이 저절로 활성화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평소와는 어색함, 뒤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다.

 

그러면 정상이다.

 

다시 한번 전신 거울을 통해서 여러분의 자세를 체크해 보자.

앞으로 쏟아질 것 같은 골반은 원 위치에 있을 것이며,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러분이 보일 것이다.

허리 통증은 당연히 감소했을 것이며, 근육들이 활성화 돼서 조금 힘들지만 뿌듯한 느낌도 들거라 생각한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앉아있을 때도

누워있을 때도

걸을 때도

 

이 골반 정렬을 유지해 주자.

 

이것을 유지해 주면서 걷는 것이 바르게 걷기이다.

 

'걷는 게 좋다고 해서 많이 걸었더니 허리가 더 아파요'

 

이런 분들이 정말 많은데, 골반을 원 위치에 놓지 않은 채 걸었기 때문이다.

 

한 걸음마다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로 무게가 온전히 실려야 하는데,

잘못된 자세로 인해서 무게가 허벅지에 실린 것이다.

 

이제 골반 전방경사 교정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자세를 완벽하게 체화시킬 때까지 반복해서 글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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