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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극복기

대기업 합격 후 본격적인 허리디스크 관리 시작, MRI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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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다시보기

 

<면접 이후 MRI 결과>

 

2018년도 11월.

 

삼성, 현대, 포스코, 외국계 기업의 면접을 봤다. 국가 기술 연구원은 삼성의 원데이 면접 날짜가 겹쳐서 포기했다.

면접 준비기간에 나는 동영상을 틀어서 내가 쓴 자소서 내용을 열심히 이야기해 봤다. 원래 노래 부르는 것도 녹음해서 좋아하는 편이라, 내 목소리를 듣는 것에는 남들보다 거부감이 조금 덜했던 것 같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무조건 내가 한 경험대로만. 거짓말은 하지 않기.

 

 

중간에 문제가 하나 생겼다. 남부터미널에서 자취하던 원룸에서 집주인이 계약기간이 아직 2개월 정도 남았는데, 나가라고 했다. 전체 리모델링을 한다고... 너무 아쉬웠다. 이유는 부모님과 함께 있는 것보단 혼자서 면접을 준비하는 게 더 집중이 잘 됐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서울대 도서관이기도 했다. 이런 웅장한 곳에서 훌륭한 사람들의 기운을 받으면서 공부를 한다는 기분에 더 도서관에 가고 싶게 만들기도 했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막무가내였던 집주인의 성화에 못 이겨, 노원에 있는 본가로 돌아왔다.

 

당연히 문제는 허리디스크였다. 어떻게 해야 낫는건지 전혀 방법을 모르던 터라, 면접 준비는 카페에서 빨리 끝내고 집에 와서 누워있었다. MRI 결과를 보고 싶었지만, 찍어볼 여유도 없었다.

 

삼성, 현대, 포스코 면접 대기실. 모두 진통제 한 알을 챙겨갔다. 그리고 도착해서 상황을 살핀 후 1시간 안에는 보겠네 했을 때 약을 먹었다.

 

'제발, 버텨다오...'

 

먹어도 아픈건 매한가지였다. 겨우 진통제 정도로 사라질 통증이 아니었다. 그래도 플라시보 효과를 기대했는지, 약을 꼭 챙겨 먹었다. 주변에서 같이 떨고 있는 지원자들도 있었다. 내 요추가 끊어질 듯 아팠지만, 또 이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잠시 잊기도 했었다.

 

하지만 앉았다 일어날 때, 혹은 일어났다 앉을 때는 너무나 아팠다.

 

-나를 호명해서 대기실에서 일어날 때

-면접장에 들어가서 인사할 때(이때가 제일 부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싶다...)

-면접장 의자에 앉을 때

-면접장 의자에서 일어날 때

-마무리 인사할 때...흑흑

 

 

최대한 내가 아는 것을 잘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내 선한 인상으로 인해서 나이가 있는 분들은 모두 나를 좋게 봐주셨다.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모른다고 대답했고, 아는 부분은 철저하게 논리적으로 대답했다. 

 

<합격, 취준 끝>

 

2018년도 11월 말

 

삼성과 외국계 기업에 합격했다. 현대는 1차 합격 후 신체검사까지 받고, 최종 면접만이 남아있었다. 그런데 날짜가 12월 중순이었다. 그리고 삼성 연수원은 1월 첫째 주였다.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마지막까지 준비해야 할까, 아니면 통증 관리를 해야 할까. 이렇게 아파하다가 1월 첫째 주에 3주간의 연수를 받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대 최종 면접은 가지 않았고, 본격적으로 허리디스크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허리디스크 관리 시작>

 

집 근처에서 척추 관련 전문가를 찾아갔다. MRI 결과도 봤다. 디스크는 확실히 뒤로 튀어나와 있었고, 선생님은 나에게 선택하라고 했다.

 

'수술이나 주사를 맞든 지'

'도수치료받아보고, 젊으니까 자전거나 타든 지'

 

 

너무 좋은 선생님으로 느껴졌다. 나는 몸에 뾰족한 것을 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도수치료를 선택했고, 자전거도 타겠다고 했다.

 

도수 치료실에 가니 선생님이 또 나를 반겨주었다. 나는 3주간의 연수원으로 인해 1달 안에 꼭 나아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었다. 그래서 엄청 열심히 했더니, 선생님도 되게 나를 기특하게 봤었다. 그렇게 3번 정도 도수치료를 받았다. 집에 와서 폼롤러로 했던 동작을 다시 해보곤 했다.

 

폼롤러 위에 누워서 중심을 맞추는 운동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도수 치료는 나에게 아무런 효과도 없었다. 통증은 그대로였고, 나는 극심하게 아픈 채로 3주 간의 연수원 생활에 들어갔다.

 

왜였을까?

 

지금의 내가 4년 전으로 가서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이라면 1 달이면 충분히 회복하고 나아질 수 있는 기간이었는데, 허리디스크 관리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던 것이다.

 

내 생각엔 도수 치료 선생님은 굉장히 친절하고 좋았지만, 정말 허리디스크에 걸려본 적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부터는 mri 결과 이후 3주간의 고통, 회사 생활 속에서의 고통, 잘못된 운동 등 내가 잘못한 것들을 소개하려 한다.

 

4년 간의 경험을 통해서 올바른 관리법은 분명히 있다고 확신한다.

 

4편 보러가기

 

*척추 도서 리뷰

책을 통해 부자되기 : 네이버 블로그

 

*통증을 이겨나가는 오픈채팅방

https://open.kakao.com/o/gUZ1z3Te

 

*평생 스스로 척추를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본질적인 지식

허리디스크를 극복한 일반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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