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최홍만의 영화 출현을 두고 이야기가 많다.
며칠째 대형 포탈싸이트의 메인에 걸려서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댓글을 보니 답답해서 나도 한마디 거들어본다.
최홍만 분의 영화출현에 관해 많은 사실들은 다들 알고계실거라 생각하고 이런저런 사실들을 나열하는 것은 생략하겠다. 내 생각을 이야기하자면,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지 어쩐지 다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을 거슬러 올라가 단군 왕검을 찾아서 결국 실체도 모호한 단일민족을 외치는 모습이 보인다.
나는 최홍만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그의 k-1경기를 볼때마다 애처러움을 느낄정도로 애정이 아닌 연민에 가깝다. 물론 그분이 나에게 동정을 받을 처지는 아니고 그분도 나름의 인생을 사는거니 그러려니 한다.
근데 최근의 여론의 뭇매는 영화속의 배역이 괴씸하다는 죄목을 이유가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걸본 나의 느낌은 가끔 보게 되는 유인촌장관의 촌극과도 비슷하다.
이유는 애국심인데 결론은 그냥 왕따다
한마디로 콕 찝어 말하자면 최홍만분이 출현하는 영화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욕하는 상황은 배신자의 낙인을 찍어 왕따시키는 유치한 짓거리일뿐이다.
문화를 사랑해서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심도 아니고 최홍만을 진심으로 걱정해서가 아닌 "일본은 무조건 까고 봐야 하는데 홍만이 너는 일본편에 붙은 역활을 하니 배신자다"뭐 이런 모습이다.
영화가 문화의 한분야로 많은 다양함을 갖는것이 문제가 될 리가 없음에도 그배역을 맡은 배우의 국적이 문제가 된다라는 주장이 어찌 타당하겟는가? 그것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 운동을 안하고 다른것을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고하는 주장' 또한 가수가 연기하고 연기자가 가수하는 것도 문제 삼지 않으면서 왜 최홍만은 그러면 안되라는 말을 하고 있다.
몇가지를 뒤집어 살펴봐도 이건 교육탓이다.
일본에 대한 교육이 과거를 통틀어 자세히는 내가 받은 모든 교육속에서 아직도 죽여야할 꼭 복수해야할 존재로 살아있다는 것이다. 누구나 일본음악, 일본애니메이션, 일본제품들과 약간의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도 그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라 제쳐두고선 일본에 우호적이면 돌던진다.
나를 돌아봐도 일본 기모노를 입고선 어느분의 블로그 사진을 보고선 속이 불편함은 감출수가 없었다. 하지만 속이 불편함을 느끼는것 자체가 내가 가진 문화적 편견에 기인한 것이기에 내가 뭐라 할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가 댓글을 들어 욕을 하기 시작하면 끝이 안보인다. 최근엔 중국도 가세하여 전지현이 원래는 왕지현이고 중국인이다 하면서 욕하는 부류도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교육에서는 외침이 잦았으니 중국도 일본도 모조리 복수의 대상이 되는데 이를 피할수없어 보인다.
이런 교육 과정을 거치고 나와서 자신을 돌아봤을때 이런 편견을 깨닫지 못한 일부 어린분들이 최홍만을 까고 있구나 느끼는 중이다. 이걸 여론의 도마에 올려 아직까지 사람들을 부추기는 황색 저널리즘에 놀아나는 어린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아무튼 일본의 우익과 별 차이없는 편향된 교육이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이어진다면 결국 동북아시아의 섬 아닌 섬나라가 되는 현실을 피할수 없지 않을까 싶다.


